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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과 한국 랜선 송년회

My Admin 2021. 1. 28. 23:35

2020년 연말은 코로나로 인하여 친구, 회사 동료뿐만 아니라 가족끼리의 모임도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송년회, 신년회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여 매번 어느 자리에나 빠지지 않는 편이었지만 올해만큼은 그것이 불가능하여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는 온라인으로라도 송년회를 하자고 하였고 특히 일본은 12월 30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28일에 송년회를, 한국은 29일에 송년회를 가졌었습니다.

 

2020년 12월 28일 18시 일본 랜선 송년회 MS Teams

이 날은 3시간 정도 일본팀에서 내년의 액션플랜을 설명회를 진행하였고, 회의가 끝나고 바로 온라인 송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다들 지쳐서 그런지 거의 참석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매달 온라인으로 オンライン飲み会(온라인 회식)을 했었는데 올해의 마지막 회식이었습니다. 역시 술을 마시면서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던 만큼 다양한 주제가 있었는데, 올해의 가장 재밌었던 쇼핑이 뭐였는 주제에서는 저는 닌텐도 스위치를 샀던 이야기와 어떤 분은 일본술을 엄청 많이 샀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게임을 샀다, 욕조의 온열기가 고장 나서 그걸 산 게 가장 뼈아팠다 등 사람 사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특히 재밌었던 것은 일본에도 야쿠요케(厄除)라는 한국의 3재라는 개념이 있는데 년수만 다르고 들재, 눌재, 날재가 똑같이 있었고 한분은 태어나서 처음 이 야쿠요케 기간에 골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저도 올해는 눌재라 그런지 일들이 썩 잘 풀리지는 않았는데요.. 미신일까요? 년수만 맞다면 6년을 한국 3재와 일본의 야쿠요케가 연속으로 6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 29일 한국 송년회 Zoom

한국팀의 송년회는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문 강사님께서 4시간 동안 퀴즈와 게임 등을 진행하면서 개인별, 팀별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Zoom의 소모임 기능을 이용하여 팀별로 토론하고 퀴즈를 풀기도 하거나,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해서 단체 게임을 하거나 했던 이벤트는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어쩌다 보니 3등을 하여 상품을 탔는데요 이런 이벤트 정말 좋아합니다. 일본팀과는 일본으로 출장을 가야만 만날 수 있지만 한국은 같은 사무실을 쓰면서도 본사의 방침으로 출근이 힘들어져 거의 반년 이상을 재택근무로 보내다 보니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나마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살이 찌신 것을 보니 운동이 시급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도 전 세계 모든 분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얻게 되어 팬더믹 사태가 되도록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온라인 모임도 좋지만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며 즐겁게 웃고 떠들던 그때가 다시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