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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는 과연 SEO를 필요없게 만들까?

My Admin 2023. 10. 25. 16:26
2023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ChatGPT의 도입으로 SEO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리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생성형 AI가 SEO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검색 엔진에 AI를 통합한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의 현실이 어떤지에 대해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생성형 AI 시대, 보다 커진 콘텐츠의 영향력 확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급속도로 발전해 온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생성형 AI'입니다. 이 기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글로 간단히 설명하면 그에 맞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생성해 주는 'Midjourney'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새로운 차원의 창조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2022년 11월 30일에 OpenAI가 'ChatGPT'의 프로토타입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ChatGPT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업들은 ChatGPT를 활용하여 고객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기존의 정보 처리 및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미래의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수한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대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BtoC 상품의 경우 소비자에 의한 제품・서비스의 구전, 소위 UGC(User Generated Content)가 다른 사람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BtoB 상품에서도 자사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콘텐츠는 Slack과 같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도구 내에서 적극적으로 공유・확산되며 구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한 콘텐츠라면 다양한 형태로 공유되며, 그것이 toC/toB를 막론하고 모든 구매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컨텐츠가 왕이다" 컨텐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수한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나 기획은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채널에 배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사 콘텐츠를 만들어 두면 그것이 이메일 뉴스레터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YouTube 채널에 배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동영상 콘텐츠를 글로 바꿔 기사로 만들 수도 있고, 몇 가지 콘텐츠를 모아 eBook이나 카드뉴스 등 리드 확보를 위한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유입 채널 중 하나가 본 글의 메인 테마인 'SEO'입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어 최적화

주로 디지털 마케팅은 '디지털 광고', 'SNS', 'SEO'의 세 가지 채널로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는 유럽의 GDPR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이 강화되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쿠키를 수집하여 적절한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고, SNS 역시 사용자의 감정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팔로워나 팬을 늘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SEO는 어떨까요? 저는 여전히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글의 제목과 같이 "SEO는 끝났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생성형 AI의 등장 때문인데, Microsoft의 'Bing Chat'이나 Google의 'Google Bard'와 같은 AI가 개발되고, 이러한 AI를 검색 엔진에 통합한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가 출시되어 사용자가 정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엔진이 선택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방식을 간단히 살펴보면, SGE는 검색 결과에서 생성형 AI가 만든 요약문을 상단에 보여주고, 그 오른쪽 칼럼에 요약문을 만들 때 참고한 웹사이트를 보여줍니다. 이를 보고 사용자가 어떤 레퍼런스를 참고하였는지 신뢰도를 조금 더 느끼게 해 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막상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여 표시되는 검색 결과 화면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요약하는 것에 불과하였습니다. 결국 기업은 여전히 콘텐츠 제작과 SEO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AI가 만든 콘텐츠는 Google이나 사용자에게 어떻게 평가받을까요? Google은 생성 AI에 의한 콘텐츠 제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생성 AI로 만든 콘텐츠든 사람이 만든 콘텐츠든 평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팸 정책에 위반되는 검색 순위 조작을 목적으로 한 자동 생성 콘텐츠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와 전문가가 작성한 콘텐츠의 사용자 평가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뢰도 점수'에서는 생성형 AI 콘텐츠가 49%, 전문가의 콘텐츠가 64%로, 전문가 콘텐츠에 더 높은 신뢰감을 느꼈습니다. 이 의미는 AI에만 의존하여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사용자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은 AI를 부수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자사의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아래에서는 ChatGPT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ChatGPT를 사용하여 콘텐츠 만들어보기 - 1에서 3단계


첫 번째 단계는 '준비 및 리서치'입니다. 이는 콘텐츠 작성 전의 사전조사를 의미합니다. 설정한 기사의 주제와 타깃으로 삼고 싶은 독자층(페르소나)을 결정하고, 콘텐츠에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ChatGPT를 사용하면 리서치 작업이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특히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리하는 단순 작업은 ChatGPT를 이용하면 엄청난 시간단축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콘텐츠 구조의 생성'입니다. 이는 콘텐츠 스토리 구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작업으로는 제목, 소제목, 요약 작성이 있습니다. 소제목이나 요약문의 글자 수, 키워드를 지정하여 ChatGPT에게 생성을 부탁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작성'입니다. 이는 실제 콘텐츠 생성에 해당하며, 글자 수나 넣고 싶은 정보, 키워드를 프롬프트에 적어 ChatGPT에 입력합니다. 특히 ChatGPT에는 톤(Tone)을 지정할 수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Tone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톤으로 작성해 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전문적이고 신뢰감이 드는 표현으로 콘텐츠를 작성하여 줍니다. 이런 다양한 스킬을 이용하여 작성하게 되면 약 10분 내에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하나의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로봇이 작성하는 컨텐츠만 보는 시대가 올 수 도 있습니다.

 

 

자, 그럼 콘텐츠를 작성하였고 이제 배포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배포해도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방금 막 완성된 콘텐츠를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환각 문제가 있습니다. "마치 그럴듯하게" 기술되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에 의한 팩트 체크가 필수입니다. ChatGPT는 자신이 모르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틀린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차라리 모른다는 대답이 더 정확할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로 큰 실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겠죠. 또한, ChatGPT가 학습한 데이터는 아무래도 영어 콘텐츠가 더 많기 때문에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조금은 더 정확한 기사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효율적인 콘텐츠 브러싱업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공개 전에 사람의 체크 및 수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SEO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제목 요소등은 직접 보고 쓰는 것이 중요하며, 흥미를 끌 수 있을 문구를  만드는 것은 생성형 AI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한 중요한 토픽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확인도 필수입니다.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는 AI의 자체 판단으로 인하여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을 제외하기 때문에 그 주제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토픽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다시 그 콘텐츠를 읽고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SEO의 미래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SEO는 '죽지' 않고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AI에 의해 인간은 퇴출되지 않는다.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퇴출시킬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서는 부디 AI를 '잘 사용하는 편'이 되기를 바랍니다.